간사이 지방으로 여행을 가시는 분들이라면 패스 사용을 한 번쯤은 고민해 보셨을 텐데요, 주유패스가 그나마 패스 값을 뽑아내기가 가장 쉬워서 많이 사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실물로 구입하는 경우 서드파티 업체에서 교환권을 사고, 공항에 있는 사무소에서 교환을 받아 사용했었는데요, 이렇게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 줄을 30분씩 선다고도 하고, 그래서 줄을 서지 않기 위해 e-패스를 사서 메트로 1일권과 같이 쓰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6월 17일부터 종이 패스가 폐지되고 스룻토 QRtto 서비스가 개시되어, 주유패스도 온라인으로 e-패스처럼 교환 없이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아래의 QRtto 사이트를 이용합니다. 오사카메트로 1일권 등도 해당 사이트에서 정식 판매하고 있습니다.
사이트에 가입하고 로그인하면 아래처럼 티켓을 살 수가 있습니다.
원하는 항목을 클릭하시면 구매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인원수를 고르고 넘어간 다음 결제를 하면 됩니다...만 저는 아직 결정을 하지 못하여 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후 설명은 유튜브 영상에서 따온 캡쳐로 대신하겠습니다. (출처: 해당 영상)
하단 메뉴의 '티켓'을 눌러 들어가면 아래 사진처럼 사용개시가 되지 않은 패스 하나가 보입니다.
구입한 주유패스를 누르면 이용 개시 버튼이 있습니다. 누르면 하단 STATUS 란에 이용중으로 표시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하단에 바코드가 표시되는데... 이걸로는 지하철을 탈 수 없습니다.
상단 두 번째 탭을 골라 QR코드를 띄워 주어야 지하철을 타실 수 있습니다. 시설 이용을 위해 QR코드를 스캔해야 하는 경우, 상단에서 '시설이용' 탭을 선택합니다.
e-패스 VS 주유패스?
e-패스와 주유패스의 차이점은, e-패스의 경우 몇몇 관광지가 할인 대상에서 빠져 있고, 대중교통 이용이 불가하다는 점입니다. 가격은 1일권 주유패스가 3300엔, e-패스가 2400엔입니다. (2024.12 기준)
그렇다면 주말인 경우에는 오사카메트로 1일권이 620엔이니 e-패스 + 오사카메트로가 주유패스보다 저렴해서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번쯤 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몇 가지 생각해 볼 점이 있습니다.
1. 사철을 타는 경우(JR 제외)
간사이 지방 5대 사철 중 하나 이상을 이용하는 경우 사철 이용이 가능한 주유패스가 나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사카 도심은 오사카메트로면 거의 다 도달 가능하기 때문에 일정을 확인하고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사철이 된다고 해서 이걸로 나라나 교토까지 갈 생각은 하시면 안 되고요... 아래 노선도에 나와 있는 구간에서만 이용 가능합니다.
2. 주유패스로만 이용 가능한 관광지를 가는 경우
대표적으로 오사카성 천수각이 있습니다. 어디가 되었건 정가를 내고 들어가게 되면 대부분 주유패스가 더 저렴해집니다.
평일의 경우 메트로 1일권이 820원이므로 e-패스 + 메트로1일권 조합은 주유패스와 100엔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결론
개개인의 일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숙소 앞에 사철밖에 안 다닌다!!" 라거나 "난 천수각을 꼭 올라가야겠다" 라고 하시는 분이라면 주유패스가 월등히 나아 보입니다. 이제 주유패스를 교환하느라 줄을 설 필요도 없고, 그 이전에 패스로 무료입장이 가능한 관광지를 충분히 다니지 않는다면 아예 패스를 사지 않는 쪽이 더 나을지도 모릅니다.
(주유패스로 본전 뽑기는 우메다 스카이빌딩과 돈보리 리버크루즈만 가도 어렵진 않습니다)